요즘 뉴스 경제란에 펀드 환매중단이라는 키워드가 핫하다.
본 키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환매, 사모펀드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1. 환매
환매란 펀드의 운용회사가 투자자에게 판매했던 펀드를 다시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이런 환매행위를 통해 구입한 펀드를 현금화 하게 된다.
뉴스에서 말하는 '환매중단'이란, 펀드 운용사의 이런 환매행위가 중단 또는 연기된 것을 말한다. 환매중단은 해당 펀드의 자산수익률이 감소하여 투자자에게 돌려 줄 현금이 없을 때 발생한다. 한마디로 운용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을 잘못굴려 투자금을 다 날려먹어 돌려 줄 돈이 없는 상태라는 거다.
2. 사모펀드
사전적 정의로 펀드는 특정 목적을 위한 기금을 말한다. 금융상품으로서 펀드는, 자산운용회사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운용하여 발생한 수익을 다시 돌려주는 형태의, 간접적인 투자상품을 말한다.
사모펀드란 비공개적으로 49인 이하의 소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금융기관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운용하는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정부의 감시를 받지 않으며 운용에 제한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사모펀드는 높은 수익률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으며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그 규모는 412조원으로 공모펀드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3. 환매중단 사태
사모펀드는 자금운용방식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모든걸 운용사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환매가 중단 된 사례에 이어 얼마전 옵티머스운용사가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두 운용사 모두 공모할 때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할 것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부실자산에 투자하였고 결국 막대한 손실을 냈다. 운용사가 왜 투자 가치가 없는 자산에 투자하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그냥 눈뜨고 코베인거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사모펀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사모펀드 운용에 대한 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개선안을 냈다. 1만개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 조사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핀셋규제가 사모펀드의 특성을 감안하지 못한 규제라고 말하고 있다.
본 사태가 확산되며 지난 3개월 동안 15조의 펀드 자금이 유출되었다. 유출된 자금은 직접투자로 대부분 유입되었다.
이런 사태를 감안할 때 한 동안 코스피는 계속 오르지 않을까 싶다.
참고
http://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0/02/19/0030
[기자수첩]'사모펀드 때리기' 능사일까
"사모펀드의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기업 생태계 혈맥으로서 사모펀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2018년 9월, 금융위원회 사모펀드 체계 개편방안 발표 中) 최근 몇년 간 금융당국이 사모��
news.bizwatch.co.kr
https://www.asiae.co.kr/article/2020063011232721564
[사모펀드의 배신]펀드 환매중단, 이유도 가지가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는 다양한 이유로 지속되고 있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은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에 부실이 발생
ww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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