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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이야기/기업분석

[보스반도체] 현대차가 투자한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by 푸릇새싹 2022. 12. 8.

 

최근에 알게된 보스반도체에 대한 간단하게 분석해보는 글.

 

 

2022년 5월 설립된 따끈따끈한 스타트업이다.

 

주요 사업 아이템은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SOC) 개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도체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이 스타트업의 가장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건, CEO이다.

 

CEO인 박재홍 대표는 삼성전자 전장부문 부사장을 역임했었다.

 

그외에도 2018년부터는 삼성전자 내 차량분야 관련 사업을 맡아 자율주행용 반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발하였고, 2020년에 신설된 커스텀 SOC팀을 리딩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및 SOC 관련하여 다수의 이력을 쌓았다.

 

그야말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해선 국내에서 탑오브탑티어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다.

중간에 인자한 웃음을 짓고 계시는 분이 창업자 박재홍 대표이다

 

이런 CEO의 화려한 이력덕에 설립된지 1년도 안되었지만 현대차에서 투자가 들어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현대차도 반도체 내재화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고, 그 일환으로 투자를 한 게 아닌가 싶다.

 

 

현대차에서 대표적으로 투자한 차량 관련된 스타트업으로는 자율주행 SW를 개발하는 '42dot'이 있다.

 

42dot은 2019년에 설립된 후 시드로 300억의 투자를 유치하고, 2021년에 시리즈A에서 무려 1040억의 자금을 레이징했으며, 2022년에는 현대차에 4200억에 인수되었다.

 

보스반도체도 42dot과 유사한 수순을 밟지 않을까?

 

 

링크드인을 통해 보스반도체 직원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국내외 유수한 대학에서 SW 전공자들인 것이 확인되었다.

 

베트남 호치민에도 R&D 센터를 두고 여기서도 엔지니어를 뽑고있다.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베트남에 반도체쪽을 전공한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도시바와 같은 일본 업체들이 키워놓은 인력이라고 한다)

 

그래서 삼성전자도 최근 베트남에 R&D 센터를 짓고 연구원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동사 링크드인 발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은 2020년 380억 달러에서 2026년 676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리서치기관들이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종류는 크게 보았을 때 3개로 나눌 수 있다.

 

1. MCU :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는 핵심 칩

2. ADAS :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3. ECU : 자동차 엔진 등 차량의 전반적인 부분을 제어하는 칩

 

동사는 ADAS에 포함되는 자율주행 SOC에서부터 Mega MCU, Gateway SOC 등 차량용 반도체 관련 전반을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반도체 사람인 공고 중 일부 발췌

 

국내에 동사와 경쟁상대인 차량용 반도체를 전문하는 업체들이 몇 곳 있다.

 

 1) 텔레칩스 - 업력 20년, 인포테인먼트 중심. 최근 MCU, 자율주행 SOC 개발. 현대차와 협력 중.
 2) 어보브반도체 - 차량용 반도체 2021년 개발 시작, MCU쪽
 3) LX세미콘 - 관련 조직 확대하며 이제 드라이빙거는 중
 4) 에이디테크놀로지 - 독일 AI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SOC 개발 중(2025년 양산 예정)

 

동사의 기술력이 경쟁사들과 비교해서 어느정도 수준일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박재홍 CEO, 현대차의 Pick. 두 가지 만으로도 벨류가 상당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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