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지원자가 알아야 할 핵심 면접 질문 3가지

 

면접을 보다보면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여 면접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기출질문을 알아보고 거기에 대한 내 답변을 생각해 놓는게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오늘은 제가 벤처캐피탈 면접을 보면서 직접 들었던 질문 중 빈번하고, 핵심적이라 생각하는 세 가지를 추려봤습니다.

1. VC(심사역)가 되고 싶은 이유

뻔한 질문이지만 답변할 때 가장 조심해야하는 질문입니다.

 

혹시 '멋있어보여서', '고연봉'이라서, '자유롭게 일 할 수 있을거 같아서' 같은 답변을 하려고 하신건 아니죠?

 

이는 어쩌면 등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안 좋은 답변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것 처럼 심사역이라는 직업은 멋진 일이고 잘하면 3년만에 연봉 1억도 찍으며, 독립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보통 직장인보다 자유로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고 어려운 일입니다.

들어오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심사역의 업무는 딜 발굴 후 투자한 후 진짜 시작됩니다.

 

인생을 걸고 창업한 대표님들의 고민과 고충을 해결해줘야 하며, 투자한 기업 여러 곳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다방면에 지식을 갖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제네럴리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테크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죠.

 

피상적인 심사역의 이미지보단 이런 실상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심사역이 되고싶은 이유에 대해 답한다면,

 

좋은 답변이 될 것입니다.

2. 관심깊게 보는 섹터는

이 질문은 심사역 채용에 단골로 등장하는 질문입니다.

 

질문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꼬리질문이 많이 달릴 수 있고, 준비하지 못해서 어설프게 대답하면 본인의 역량을 낮추는 꼴이 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놔야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꼬리질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 그 섹터를 좋아하는 이유

- 대표적인 기업은

- 한 줄로 해당 기업을 설명해보라

- 경쟁사는 어디가 있는가

- 경쟁사보다 해당 기업이 특별한 점은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면접을 보기전에 섹터 하나를 정하고, 여러 방면에서 답할 내용을 꼭 준비하는게 좋겠습니다.

3.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사람과 관계유지를 잘 하는지

VC 업무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기반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물론 같은 심사역간의 관계유지도 업무를 진행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면접에서도 지원자가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관계를 맺어가는 거에 익숙한지 등에 대해서 검증이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꼭 외향적인 사람만 심사역으로 뽑냐? 그건 아닙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가진 강점을 어필하면 충분히 플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VC 업무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대표자의 영향력이 클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관찰력과 분석력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은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 강하니까요.

 

 

 

지금까지 VC 지원자가 알아야 할 핵심 면접질문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기출질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출질문보다 앞서서 생각해봐야할 건, '내가 정말 VC가 되고싶은지'입니다.

 

스스로 확신이 없으면 면접 과정에서도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VC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확신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