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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이야기/Macro 분석

금융위기 수준 물가 상승,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by 푸릇새싹 2022. 5. 3.

안녕하세요.

투자 잡학사전입니다.

오늘은 물가상승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5월 3일 오늘 한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5월 3일 발표 4월 물가 발표 수치 예상 수치
전월 대비(MoM) 0.7% (예상보다 0.3%▲) 0.4%
전년 대비(YoY) 4.8% (예상보다 0.4%▲) 4.4%


전월에 대비하여 0.7% 상승하였으며, 예상치였던 0.4% 보다 무려 0.3%나 높은 수준입니다.

전년에 대비해서도 4.8% 상승한 수치로, 예상했던 4.4% 보다 0.4% 높은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거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표와 함께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08년 10월 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8400#home



한국은행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여 작년 8월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습니다.

지난 1월 0.25%p 이어 4월에도 0.25%p 올려 1.5%까지 인상하였습니다.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04/14/QPQU273YVVCA7M2IM7HLJTRKRI/



하지만 예상치못한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난 악화와 상하이 봉쇄령,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물가 상승의 압력이 금리 인상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만 이러한 상황인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고자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있습니다.

미국'빅스텝'을 언급하며 0.5%p 인상할 계획을 밝혔으며,

5월 3일 오늘 발표된 호주도 금리를 예상보다 1%p 높은 0.35%p까지 인상하였습니다.


석유 가스 등의 원자재 물가 상승은 기업의 실적 악화를 초래하며 전반적인 경제 둔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국의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부터 지속된 누적 무역적자는 66억 2,000만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연일 치솟는 환율 또한 국내 기업들에게 큰 부담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MF는 이러한 경제 둔화 양상을 반영하여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의 전망치보다 0.5%p 낮춘 2.5%로 전망하였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8292#home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욱 문제되는 건 현재 기업과 가계의 빚이 역대 최대라는 점입니다.

2021년 한국 가계-기업의 대출은 4,500조로 GDP의 2.2배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세계 1위 수준입니다.

특히 가계 대출의 견우 지난 2년간 저금리에 따른 빚투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요즘 기업의 실적이 하락하며 자산시장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이는 가계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1년간 -5% 이상 하락한 나스닥100

 

1년간 -14.83% 하락한 코스피



이렇게 기업의 실적악화와 가계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는 지속 인상되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매출이 좋고 가계소득이 높을 때는 금리 상승이 시장을 안정화하며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지금처럼 기업-가계의 전망이 모두 안좋은 상황에서 금리의 인상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각국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특수 상황에서 풀려난 유동성에 대한 값을 톡톡치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면 이미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데는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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