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기술 이야기

책 <모스에서 잡스까지> : 다음은 누구일까?

by 푸릇새싹 2019. 12. 31.

정보통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갈구하던 중 비교적 최근 출간된 <모스에서 잡스까지>를 발견하고 찾아 읽었다.

본 책은 교양서적의 형태로 모스신호를 발명한 '모스'에서 아이폰을 발명한 '잡스'까지 정보통신 발전의 역사와 그 뒷얘기를 다루고 있다.

 

문장 읽기

 

... 모스가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국 대법원에서 특허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발명가들과 달리 단 하나의 전신선만 이용하고, 문자를 구별하기 위해 잘 체계화된 부호(code)를 이용하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 p. 23

 

=> 어떤 아이디어든 그 자체만으로는 실용적 가치가 없다. 어떻게 구체화하고 현실적이게 상용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아이디어의 가치가 증명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집년 또한 필수적이다. 모스의 사례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 통신 기술 중에는 군사적 목적에서 개발된 것이 많다. 인터넷도 원래 냉전 시대에 소련의 공격에 대비하여, 핵심 정보를 안전하고 빠르게 분산해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됐다. ... p. 207

 

=>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류의 조상들이 신체를 진화시키고 무리활동을 시작한 것처럼 현대의 우리도 전쟁과 혁명, 전염병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기계와 기술, 이를 활용하는 지식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생명을 가진 존재란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감상평

 

기자 출신의 작가라 그런지 문체가 명료하여 읽기가 좋았다. 하지만 기자 출신의 작가이기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미디어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잘 가다가 샛길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이로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알고 싶었는데 그런 내용이 없어 책을 덮으며 아쉬웠다. 

 

 

 

반응형

'과학-기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식] 학습이론의 종류  (0) 2020.02.02